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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계획된 일" 김하성 콜업 복귀, 단장이 밝힌 이유

"처음부터 계획된 일" 김하성 콜업 복귀, 단장이 밝힌 이유

해외야구 ·

김하성, 방출 아니었어요.
8월 3일(현지시간) 애틀랜타가 부상자명단에서 활성화하면서 26인 로스터로 불러올렸거든요.
대신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가 지명할당(DFA)됐고요.
그런데 돌아온 자리가 문제였어요.
복귀 직후 두 경기는 벤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다시 오른 건 40일 만이었습니다.

지금 상황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래요.
방출은 피했고, 로스터에는 돌아왔고, 주전 자리는 못 돌려받았어요.
구단 오피셜은 8월 3일(한국시간 8월 4일) 부상자명단 활성화, 그리고 같은 날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 지명할당. 시즌 성적은 28경기 타율 0.067, 장타 0개. 복귀 후 첫 선발은 8월 8일 양키스전, 2타수 무안타였고요.

그래서 김하성, 결국 방출된 거예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게 제일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더라고요.
7월 말부터 국내외 할 것 없이 "방출 위기", "몸값이 독이 됐다" 같은 제목이 쫙 깔렸거든요. 솔직히 저도 이번엔 진짜 정리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어요.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포수 션 머피를 동시에 IL에서 활성화하면서 26인 로스터에 올렸어요.
대신 자리를 만들려고 내보낸 게 마테오였고, 투수 제임스 카린책과 JR 리치가 트리플A로 내려갔습니다.
단장 알렉스 안토폴로스는 재활 경기 종료 후 복귀시키는 건 처음부터 계획했던 일이라고 못 박았어요. 방출 논의는 없었다는 취지고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흰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나오고, 경기장과 관중이 배경에 보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흰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나오고, 경기장과 관중이 배경에 보인다.

즉 방출설은 여론이었지 절차가 아니었던 거예요.
재활 기간이 끝나가는데 팀이 아무 말이 없으니까, 그 침묵을 다들 각자 방식으로 해석한 거죠. 야구 팬 마음이 원래 그렇잖아요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흰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상반신까지 클로즈업되어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흰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상반신까지 클로즈업되어 있다.

재활 20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시작은 1월이었어요.
한국에서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오른손 중지 인대가 파열됐고, 수술을 받았죠. 그 여파로 시즌 합류 자체가 6주 늦었어요.
5월 12일에야 마이너 9경기를 거쳐 첫 콜업. 애초에 정상 컨디션에서 출발한 시즌이 아니었던 거예요.

그리고 7월 5일, 바로 그 오른손 중지에 염증이 재발했다는 발표가 나왔어요. 등재는 7월 2일자로 소급 적용됐고요.
표기가 매체마다 갈리는 지점이 여기예요. 어떤 곳은 "7월 5일 IL행", 어떤 곳은 "지난달 초"라고만 썼거든요. 같은 사건인데 날짜가 달라 보이는 이유입니다.

남성 1명이 Gwinnett Stripers 흰색 유니폼을 입고 목재 벤치에 앉아 있으며, 배경에 음료 컵과 다양한 소품들이 보인다.
남성 1명이 Gwinnett Stripers 흰색 유니폼을 입고 목재 벤치에 앉아 있으며, 배경에 음료 컵과 다양한 소품들이 보인다.

재활은 트리플A 귀넷에서 13경기, 타율 0.200(45타수 9안타).
나쁘진 않은데 "이제 됐다" 소리가 나올 수치도 아니었어요.
그 상태로 8월 1일, 마이너 재활 출전 허용 기한 20일이 만료됐습니다. 구단은 이때부터 선택을 미룰 수 없게 된 거고요.

보도는 시점마다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 이슈가 유독 어지러웠던 건, 읽은 기사 날짜에 따라 결론이 통째로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시점별로 무슨 말이 나왔고 실제로는 어떻게 굴러갔는지 한 줄로 세워봤어요.

시점그때 나온 이야기실제로 확인된 것
7월 5일손가락 염증 재발, 10일짜리 IL 등재(7/2 소급)10일에 안 끝나고 재활 20일 한도를 꽉 채움
7월 중순~8월 초트리플A 재활 13경기 타율 0.200 — 반등 신호 애매복귀 후 타격 지표는 여전히 바닥권 유지
8월 1일재활 기한 만료, "복귀냐 방출이냐" 갈림길 보도 급증구단 공식 입장은 이 시점까지 침묵
7월 말~8월 초국내 일부 매체 "방출 위기", "고액 연봉이 독"방출 아님 — 결과는 26인 로스터 콜업
8월 3일오피셜: IL 활성화 + 마테오 DFA
8월 3~4일"돌아왔으니 바로 뛰겠지"2경기 연속 선발 제외, 벤치 대기
8월 8일양키스전 9번 유격수 선발, 40일 만, 2타수 무안타

회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배팅 포즈를 취하고 있고, 포수 뒤에 홈플레이트가 보인다.
회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배팅 포즈를 취하고 있고, 포수 뒤에 홈플레이트가 보인다.

여기서 숫자 하나 짚고 갈게요.
콜업 시점 기사엔 "27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 8월 8일 이후 기사엔 "28경기 타율 0.067(75타수 5안타)"로 나와요.
둘 중 하나가 오보인 게 아니라 경기가 하나 더 쌓인 겁니다. 다만 두 수치를 같은 날짜인 것처럼 나란히 인용하면 헷갈리니 주의하시고요.

돌아왔는데 왜 계속 벤치에 있었을까요?

공백기에 사고를 친 사람이 있었어요. 신인 유격수 짐 자비스.
김하성이 빠진 약 26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10타점, OPS 0.702를 찍었거든요. 화려한 숫자는 아닌데, 지금 김하성 지표 옆에 놓으면 얘기가 달라지죠.
단장도 공개적으로 말했어요. 주전 유격수는 계속 자비스, 마우리시오 두본은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매일 나간다고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흰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베이스러닝 동작 중이고, 포수와 홈플레이트가 보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흰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베이스러닝 동작 중이고, 포수와 홈플레이트가 보인다.

MLB.com 애틀랜타 담당 마크 보우먼 기자의 전망도 비슷했어요.

"자비스가 지금처럼 계속 좋은 활약을 한다면 선발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 좌완 선발이 나올 때만 자비스 대신 두본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정도는 괜찮다."

이 말대로면 김하성 자리는 세 번째 옵션이에요.
실제 흐름도 딱 그랬고요. 복귀하고 이틀은 벤치, 8월 8일에야 9번 타순으로 선발. 그마저도 2타수 무안타 뒤 교체됐어요.
1년 2000만 달러 계약서를 들고 온 선수의 8월 풍경치고는 좀 쓸쓸하죠.

방망이는 왜 이렇게 안 돌아올까요?

가장 많이 나오는 해석은 손가락이에요.
배트를 쥐는 손, 그것도 오른손 중지 인대. 수술하고 6주 늦게 합류했는데 그 부위에 다시 염증이 왔어요.
타격은 손끝 감각 싸움이라, 이 정도 부위에 문제가 반복되면 스윙 궤적부터 흔들린다는 분석이 여러 매체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분석이고, 구단이 "타격 부진의 원인은 손가락"이라고 확인해준 적은 없어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 배팅 폼 중, 전신, 야구장 배경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남성 1명, 배팅 폼 중, 전신, 야구장 배경

숫자는 냉정합니다.
5월 12일부터 6월 말까지 27경기 73타수 5안타, OPS 0.239. 24타수 연속 무안타 구간도 있었고요.
마지막 안타가 6월 4일 토론토전이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 저는 잠깐 화면을 멈췄어요. 6월 4일이요.

아시안 선수 1명이 흰색 Braves 유니폼을 입고 배팅 준비 중. 배트를 높이 들고 있으며 상반신-전신이 프레임 중앙에 나온다.
아시안 선수 1명이 흰색 Braves 유니폼을 입고 배팅 준비 중. 배트를 높이 들고 있으며 상반신-전신이 프레임 중앙에 나온다.

그래도 하나는 남아 있어요. 수비.
2023년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받은 그 손은 여전하다는 게 한국 팬 커뮤니티의 공통된 반응이에요. "글러브는 그대로인데 방망이가 안 산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 것도 그래서고요.
문제는 요즘 빅리그가 수비만으로 라인업 한 칸을 내주지 않는다는 거죠.

흰색 Braves 홈 유니폼을 입은 아시안 선수 1명이 배팅 준비 중. 배트를 들고 있고 상반신이 프레임 중앙에 나온다.
흰색 Braves 홈 유니폼을 입은 아시안 선수 1명이 배팅 준비 중. 배트를 들고 있고 상반신이 프레임 중앙에 나온다.

현지 반응은 왜 이렇게 싸늘할까요?

여기가 좀 아픈 대목이에요.
애틀랜타 현지에선 "방출은 면했지만 주전 복귀는 아니다"라는 냉소가 지배적으로 보도됐어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선발투수 보강 대신 내야만 정리한 게 팬들 화를 키웠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애틀랜타 Braves 흰색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애틀랜타 Braves 흰색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매체 논조는 더 셌습니다.
'ATL ALL DAY'는 마테오를 내보낸 게 명백한 실수라며, 벤치 자원으로도 마테오가 낫다는 평가를 실었어요. '스포팅 뉴스'는 마테오가 클럽하우스에서 존경받는 선수였다는 점을 짚으며 "클럽하우스가 반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 썼고요.
보우먼 기자는 아예 "냉정하게 결정할 배짱이 있다면 마테오를 남기고 김하성을 방출 대기해야 한다"는 클럽하우스 내부 기류를 전했습니다.

다만 이건 전부 매체가 전한 분위기예요. 구단 공식 입장은 여전히 "계획대로"고, 선수 본인이나 팀이 불화를 인정한 적은 없어요.
오피셜 톤과 현지 기사 톤이 이렇게까지 갈리는 사례도 흔치 않은데, 그만큼 이 결정이 논쟁적이었다는 뜻이겠죠.

남성 1명이 벤치에 앉아 있으며, 애틀랜타 Braves 유니폼을 입고 목에 금목걸이를 하고 글러브를 들고 있다.
남성 1명이 벤치에 앉아 있으며, 애틀랜타 Braves 유니폼을 입고 목에 금목걸이를 하고 글러브를 들고 있다.

지금 확정된 건 어디까지일까요?

  • 8월 3일 IL 활성화, 26인 로스터 복귀 애틀랜타 구단 공식 발표(한국시간 8월 4일), 션 머피와 동시 활성화
  • 호르헤 마테오 지명할당(DFA) 같은 날 구단 발표, 카린책·리치는 트리플A行
  • 주전 유격수는 짐 자비스 유지 안토폴로스 단장이 공개적으로 밝힌 운영 방침
  • 클럽하우스가 복귀를 반기지 않는다는 기류 MLB.com 보우먼·스포팅 뉴스 등 현지 매체 전언 — 구단·선수 확인 없음
  • 부진 원인이 손가락 수술 후유증이라는 해석 미국 매체 분석 단계, 구단 공식 설명 아님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애틀랜타 Braves 흰색 유니폼을 입고 글러브를 들며 수비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고, 배경에 다른 선수들이 흐릿하게 보인다.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애틀랜타 Braves 흰색 유니폼을 입고 글러브를 들며 수비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고, 배경에 다른 선수들이 흐릿하게 보인다.

남은 시즌,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뭘까요?

현실적으로 매일 선발은 어렵다고 봐야 해요.
좌완 선발 상대로 자비스가 빠질 때 두본이 먼저 유격수로 들어간다는 게 현지 전망이니까, 김하성 몫은 대수비·대주자와 간헐적 선발 사이 어디쯤이 될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 관건은 기회의 개수가 아니라, 몇 안 되는 그 타석에서 뭘 보여주느냐예요.

이 시즌이 원래 어떤 시즌이었는지 생각하면 더 그래요.
2024시즌 후 장기 계약이 여의치 않아 1년 2000만 달러로 몸값을 다시 증명하려던, 사실상 'FA 3수'를 위한 승부수였잖아요. 그 계획이 1월 빙판길 한 번에 완전히 꼬였고요.
야구가 잔인한 게, 준비한 사람 사정을 하나도 안 봐준다는 점이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6월 4일 이후로 멈춰 있는 그 안타 날짜가 8월 어느 날로 갱신되는 장면이 꼭 보고 싶어요.
골드글러브 수비는 그대로 남아 있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한 방이면 분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뒤집히는 게 또 이 바닥이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세요? 남은 기간 반등할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이번 시즌은 접고 다음을 봐야 한다고 보세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같이 얘기 나눠보고 싶어요.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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