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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더 벤 토트넘 새 주장 오피셜, 데 제르비 5인 주장단 발표

반 더 벤 토트넘 새 주장 오피셜, 데 제르비 5인 주장단 발표

해외축구 ·

토트넘의 새 주장은 미키 반 더 벤입니다.
현지시간 8월 21일 브렌트포드 원정 프리뷰 기자회견에서 데 제르비 감독이 직접 이름을 불렀어요.
손흥민이 완장을 물려준 게 2025년 여름, 그걸 받은 로메로가 짐을 싼 게 2026년 8월 15일.
그러니까 토트넘은 3년 사이에 주장을 세 번 바꾼 셈이거든요.
왜 하필 반 더 벤인지, 앞선 두 주장은 어떻게 끝났는지 한자리에 모아봤어요.

먼저 이 소식 하나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토트넘의 2026-27시즌 주장은 미키 반 더 벤이고, 부주장은 페드로 포로, 그 뒤로 벤 데이비스·제임스 매디슨·아치 그레이까지 총 5명의 주장단이 꾸려졌어요.
발표 시점은 현지시간 8월 21일 브렌트포드 원정 프리뷰 기자회견, 발표자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본인이었고요.
완장 주인이 바뀐 이유는 단순해요. 전임 주장 로메로가 8월 1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거든요.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 유니폼(Betano 후원)을 입고 책상 앞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공식 행사 모습. 얼굴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고 상반신까지 나옴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 유니폼(Betano 후원)을 입고 책상 앞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공식 행사 모습. 얼굴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고 상반신까지 나옴

사실 전조는 열흘 전에 이미 나왔더라고요.
반 더 벤은 한국시간 8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 재계약을 발표했어요.
계약서에 사인하는 사진이 올라온 그 순간부터 "이거 그냥 재계약이 아닌데" 하는 말이 나왔는데, 딱 열흘 만에 완장까지 얹어준 겁니다.

남성 1명(반 더 벤 추정)이 파란색 토트넘 Nike 유니폼을 입고 테이블에서 공식 계약서에 서명하는 장면. 얼굴과 상반신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어 있음
남성 1명(반 더 벤 추정)이 파란색 토트넘 Nike 유니폼을 입고 테이블에서 공식 계약서에 서명하는 장면. 얼굴과 상반신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어 있음

지금 이 건에서 뭐가 확정이고 뭐가 아직 관측인지, 이것부터 갈라놓고 가는 게 편해요.
이 바닥은 "오피셜"과 "그렇다더라"가 섞이는 순간 골치 아파지거든요.

  • 반 더 벤, 토트넘 새 주장 지명 데 제르비 감독이 8월 21일 브렌트포드전 프리뷰 기자회견에서 직접 발표했어요.
  • 주장단 5인 서열 공개(반 더 벤-포로-데이비스-매디슨-그레이) 같은 기자회견 발언, 플래시스코어·스포팅피디아 보도.
  • 로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완료 8월 15일 구단 공식 발표,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4억 원)·계약 2031년 6월까지·셀온 조항 15%.
  • 반 더 벤 장기 재계약 체결 8월 11일 구단 홈페이지 공지. 다만 구단은 계약 기간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어요.
  • 재계약 조건 "기본 5년+1년 옵션" 스카이스포츠 니콜로 스키라 등 현지 보도를 국내 매체가 재인용한 수준이라 구단 공식 수치는 아닙니다.
  • 브렌트포드전 완장은 벤 데이비스 유력 반 더 벤·포로 모두 결장이 확정된 상황에서 나온 인터풋볼의 관측 보도예요. 감독 확정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데 제르비가 주장을 다섯 명이나 세운 이유

기자회견 장면이 좀 인상적이었어요.
보통은 "새 주장은 누구입니다" 하고 끝나잖아요.
그런데 데 제르비 감독은 1번부터 5번까지 서열을 통째로 읊더라고요.
"The new captain is Micky van de Ven. Second is Pedro Porro, third Ben Davies, fourth James Maddison and fifth Archie Gray."

남성 1명(감독으로 추정)이 파란색 배경 보도진 앞에서 공식 인터뷰하는 장면. 검은색 바람막이에 토트넘 흰 로고가 보임. 얼굴과 상반신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
남성 1명(감독으로 추정)이 파란색 배경 보도진 앞에서 공식 인터뷰하는 장면. 검은색 바람막이에 토트넘 흰 로고가 보임. 얼굴과 상반신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

왜 다섯이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 이 발표의 진짜 핵심이었어요.
"피치 위에 주장이 최대한 많았으면 좋겠고, 상황과 위치가 명확하길 바란다"는 취지였거든요.
지난 시즌 토트넘이 어떤 팀이었는지를 떠올리면 이 말이 확 와닿습니다.
감독이 세 번 바뀌고 강등권을 들락거린 팀이었으니, 경기장 안에서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한 명뿐이면 안 된다고 본 거죠.

남성 1명(감독으로 추정)이 검은색 옷을 입고 가슴팍에 손을 얹은 채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 얼굴과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위치
남성 1명(감독으로 추정)이 검은색 옷을 입고 가슴팍에 손을 얹은 채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 얼굴과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위치

참고로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와 결별하고 무직 상태였다가 2026년 봄 토트넘에 왔어요.
토마스 프랭크가 EPL 16위에서 경질되고,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가 44일 만에 7경기 5패로 물러난 직후였습니다.
그 잔해 위에서 부임 7경기 3승으로 잔류를 만들어냈어요.
정확히 그 시기,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진 시즌 막판 6경기 동안 대리 완장을 찼던 선수가 반 더 벤이고요.
이번 임명은 갑자기 튀어나온 카드가 아니라, 이미 한 번 테스트를 마친 카드예요.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우측을 향해 손가락으로 지시 동작을 하고 있다. 상반신이 화면 우측 중앙에 보인다.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우측을 향해 손가락으로 지시 동작을 하고 있다. 상반신이 화면 우측 중앙에 보인다.

손흥민 → 로메로 → 반 더 벤, 3년 동안 세 번 바뀐 완장

여기서부터가 토트넘 팬들에게는 좀 아릿한 대목이에요.
2023년 8월,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어 완장을 찬 사람이 손흥민이었죠.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인 주장이었고, 당시 소감이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였어요.
그리고 2025년 5월, 그 완장을 찬 채로 42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인 유로파리그를 들어 올렸습니다.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입은 동양인 남성 1명이 양 주먹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정면으로 보인다.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입은 동양인 남성 1명이 양 주먹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정면으로 보인다.

그 결승전에서 호일룬드의 슛을 골라인에서 걷어낸 선수가 누구였는지 기억나시죠.
반 더 벤이었어요.
주장과 클리어링, 그 두 장면이 한 경기 안에 있었던 거예요.
3년 뒤 그 클리어링의 주인공이 그 완장을 물려받게 될 줄은, 솔직히 그때 아무도 몰랐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 2명이 나란히 서 있는 경기 후 장면. 좌측 선수(동아시아 외형, 손흥민 추정)가 축구공을 들고 있으며, 둘 다 상반신이 나옴. 배경은 스타디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 2명이 나란히 서 있는 경기 후 장면. 좌측 선수(동아시아 외형, 손흥민 추정)가 축구공을 들고 있으며, 둘 다 상반신이 나옴. 배경은 스타디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반 더 벤(37번)과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포옹하는 모습. 두 선수가 화면 우측에 나란히 서 있고 상반신까지 나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반 더 벤(37번)과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포옹하는 모습. 두 선수가 화면 우측에 나란히 서 있고 상반신까지 나옴

손흥민은 2025년 여름 LAFC로 떠났어요.
2025년 10월엔 영국 매체가 그를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장 2위"로 꼽으면서 "고함 대신 모범을 보인 리더십"이라 평했고요.
이 평가가 지금까지도 계속 소환되는 이유는 뻔합니다.
그 다음 주장이 정확히 그 반대 이미지로 끝났거든요.

동양인 남성 1명의 얼굴이 우측 프로필로 클로즈업되어 있다. 배경은 연하한 초록색.
동양인 남성 1명의 얼굴이 우측 프로필로 클로즈업되어 있다. 배경은 연하한 초록색.

로메로는 왜 딱 1년 만에 완장을 놓았나

로메로는 부주장에서 승격한 정석 코스였어요.
그런데 1년이 참 험난했습니다.
불필요한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무릎 부상으로 또 빠지고.
결정타는 2026년 5월이었어요.

토트넘 유니폼의 로메로가 경기 후 박수를 치는 모습. 얼굴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고 상반신까지 나옴
토트넘 유니폼의 로메로가 경기 후 박수를 치는 모습. 얼굴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고 상반신까지 나옴

강등 갈림길이던 시즌 최종전 에버턴전을 앞두고, 부상 중이던 로메로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결승전(벨그라노-리버 플레이트)을 관전한 사실이 드러났거든요.
팀은 살아남느냐 마느냐 하는 판인데 주장은 대륙 반대편 관중석에 있었던 겁니다.
당시 데 제르비 감독이 남긴 말이 사실상 판결문이었어요.
"팬들 분노 100% 이해한다. 모든 리더가 같은 것은 아니다. 벤 데이비스는 나와 이야기한 뒤 팀과 함께 있고 싶다고 요청했다."

토트넘 경기장에서 ROMERO 17번 선수와 상대선수가 마주 보며 악수하는 모습. 두 명이 화면 중앙에 나란히 있고 상반신까지 보임
토트넘 경기장에서 ROMERO 17번 선수와 상대선수가 마주 보며 악수하는 모습. 두 명이 화면 중앙에 나란히 있고 상반신까지 보임

여름엔 아스널 이적설까지 붙었어요.
"로메로 측에서 이적설을 먼저 흘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건 익명 소식통 기반 설(說)이지 본인이나 구단이 확인해준 사실은 아닙니다.
실제 경로도 매끄럽진 않았어요. 인터밀란·바르셀로나 협상이 무산되고 아스널행은 구단이 막은 뒤에야 아틀레티코로 급물살을 탔거든요.
8월 13일 로마노의 "Here we go", 15일 구단 공식 발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공식 행사 모습. 얼굴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고 상반신까지 나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공식 행사 모습. 얼굴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되고 상반신까지 나옴

입단식에서 로메로가 한 말이 또 묘하게 팬 속을 긁었죠.
"오랫동안 이런 변화를 원해왔다"였어요.
떠나는 사람 입장에선 솔직한 말인데, 남은 사람 입장에선 참 얄궂게 들리는 문장이잖아요.

노란색 유니폼에 captain 완장을 찬 남성 1명이 화면 우측에 프로필 방향으로 상반신 클로즈업되어 있다.
노란색 유니폼에 captain 완장을 찬 남성 1명이 화면 우측에 프로필 방향으로 상반신 클로즈업되어 있다.

완장을 물려받은 세 사람, 결말은 이렇게 갈렸어요

같은 팀에서 3년 사이에 세 명이 같은 완장을 찼습니다.
조건은 비슷했는데 끝은 전혀 달랐어요.
이 대조를 한 줄로 늘어놓고 보면, 데 제르비가 왜 반 더 벤을 골랐는지가 꽤 선명해집니다.

주장임명 시점·상황재임 중 결정적 장면어떻게 끝났나
손흥민 2023년 8월, 요리스 후임 / 포스테코글루 부임 첫 시즌 2025년 5월 유로파리그 우승, 42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 2025년 여름 LAFC 이적. 이후 "역대 주장 2위" 평가
로메로 2025년 여름, 부주장에서 승격 카드 누적 결장·부상, 최종전 앞두고 아르헨티나 원정 결승 관전 논란 1년 만인 2026년 8월 아틀레티코 이적(4000만 유로)
반 더 벤 2026년 8월, 재계약 열흘 뒤 지명 / 데 제르비 체제 2025년 5월 결승 골라인 클리어링, 2025-26시즌 막판 6경기 대리 주장 진행 중 — 첫 공식 경기부터 부상 결장

표를 보면 패턴이 하나 보여요.
토트넘에서 완장이 오래 버틴 경우는 실력보다 "팀과 같은 자리에 있었느냐"가 갈랐다는 겁니다.
손흥민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로메로는 결정적인 순간에 없었어요.
데 제르비가 "모든 리더가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한 문장이, 사실상 이번 인선 기준서였던 셈이죠.

그런데 반 더 벤, 정말 깨끗한 카드인가요

여기서 솔직해질 필요가 있어요.
반 더 벤도 논란이 없던 선수는 아니거든요.
2025년 11월 첼시전 패배 뒤 팬 인사를 생략해 말이 나왔고, 2026년 2월 투도르 감독 데뷔전이던 북런던 더비에선 라인업 지시를 무시했다는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어요.
2026년 3월엔 "선수들이 시즌 성적에 무관심하다"는 보도에 직접 반박하며 현지 매체와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그 보도는 "완전히 지어낸 이야기"이고 "문제는 팬들이 그걸 믿는다는 것"이라는 취지였죠.

그러니까 이번 임명 직후 그 장면들이 다시 소환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에요.
다만 그 사이에 재계약 인터뷰가 있었고, 거기서 남긴 말의 온도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처음 온 날부터 늘 토트넘을 사랑했다. 구단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하며, 이곳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
스키라에 따르면 거액의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잔류시킨 결정적 인물이 데 제르비였다고 하고요.
감독이 붙잡고, 선수가 남고, 열흘 뒤 완장. 이 정도면 서사가 좀 깔끔하긴 해요.

토트넘 네이비 후디를 입은 남성 1명이 우측 프로필로 향해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배경은 야외(경기장 또는 비행장). 상반신까지 보인다.
토트넘 네이비 후디를 입은 남성 1명이 우측 프로필로 향해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배경은 야외(경기장 또는 비행장). 상반신까지 보인다.

그런데 정작 첫 경기엔 못 나옵니다

여기서 반전.
주장 발표를 해놓고 정작 그 주장이 개막전에 없어요.
데 제르비 감독이 같은 기자회견에서 "미키 반 더 벤은 내일 명단에 없다, 페드로 포로도 마찬가지"라고 했거든요.
주장 1번과 2번이 나란히 부상 결장이라니, 이거 참 토트넘답다 싶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브렌트포드 원정 EPL 개막전은 한국시간 8월 23일 오전 1시 30분입니다.
완장은 서열 3위인 벤 데이비스가 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매체 예상이고 감독의 확정 발표는 아직이에요.
주장 다섯 명을 세워둔 게 벌써부터 쓸모 있어졌다는 게 웃프긴 합니다.

완장이 세 번 바뀌는 동안 팬들이 잃은 건 우승 트로피가 아니라 "이 팀에 남고 싶어 하는 주장"이었는데, 이번엔 남겠다고 먼저 말한 사람이 그걸 찼네요. 일단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인 거죠.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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