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0-1 패, 감독 퇴진 여론 재점화 배경
"저런 태클로 경고를 받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8월 16일 샌디에이고FC전 후반 추가시간, 애플TV 중계진이 남긴 말이에요.
손흥민이 백태클을 당한 장면이었는데, 정작 몇 초 뒤 옐로카드를 받은 건 손흥민이었습니다.
경기는 0-1 패배로 끝났고, 공식전 8경기 무패도 그날 함께 끊겼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LAFC 팬들의 감독 퇴진 요구가 다시 타임라인을 덮었습니다.

지금 LAFC 상황, 한눈에
8월 16일 MLS 20라운드, LAFC가 홈에서 샌디에이고FC에 0-1로 졌어요.
슈팅을 15개나 때리고도 골이 없었고, 공식전 8경기 무패와 손흥민의 MLS 4경기 연속골이 같은 날 함께 끊겼습니다.
사흘 전 리그스컵 조기 탈락까지 겹치면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팬 여론이 다시 크게 번졌어요.
다만 구단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고, 흔히 '퇴진 청원'이라 불리는 것도 정식 서명 페이지가 아니라 SNS 댓글 여론에 가깝습니다.

샌디에이고전 0-1, 후반 추가시간의 두 장면
경기 내용만 보면 못한 경기는 아니었어요.
슈팅 15개, 점유도 나쁘지 않았는데 골문 앞에서만 계속 미끄러졌죠.
축구가 참 얄궂습니다.

문제는 후반 추가시간에 몰려 있었어요.
샌디에이고의 앤더스 드레이어가 손흥민에게 백태클을 들어갔고, 이게 두 번째 경고가 되면서 퇴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경고는 PK 득점 후 세리머니였고요.
중계를 맡은 애플TV 쪽에서 "저런 태클로 경고를 받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위험한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진짜 논란은 그 다음이었어요.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누워 있던 오스카 버호벤의 몸에서 공을 힘으로 빼내려 했고, 여기서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맞은 사람이 카드를 받고 나온 셈이라, 중계 화면 잡히자마자 커뮤니티가 들끓었죠.
같은 장면, 매체마다 갈린 온도
사실관계 자체는 매체들이 거의 똑같이 적었어요.
손흥민이 누운 상대에게서 공을 강제로 빼앗으려 한 행위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행위로 경고가 나왔다는 것.
여기까진 이견이 없습니다.
갈리는 건 그 판정이 정당했느냐예요.
일부 매체는 규정대로라면 나올 수 있는 카드라는 쪽으로 담담하게 서술했고, 커뮤니티와 일부 헤드라인은 "피해자가 카드를 받았다"는 프레임을 앞세웠어요.
다만 관련 규정 조문을 직접 인용해 정리한 기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니, 오심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해석이 갈리는 장면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3월부터 8월까지, 여론이 쌓인 순서
이번 경질 여론은 하루 만에 생긴 게 아니에요.
보도 시점별로 늘어놓으면 흐름이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 시점 | 무슨 일이 있었나 | 그때 달라진 것 |
|---|---|---|
| 3월 1일(현지) | 휴스턴 원정 2-0 승,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손흥민 아킬레스건 쪽 태클로 퇴장 | 성적은 순항, 대신 '손흥민 집중 견제' 얘기 시작 |
| 3월 6~7일 | 휴스턴 벤 올슨 감독 "이해하기 어려운 퇴장" 항의 → MLS "명백한 레드카드" 반박 | 판정 형평성이 별도 논쟁으로 독립 |
| 3월 18일(현지) | CONCACAF 챔스 16강 알라후엘렌세 원정 2-1 승, 항의하던 손흥민이 반칙한 선수와 똑같이 옐로 | "손흥민만 왜" 여론의 첫 폭발 |
| 5월 7일 | 세인트루이스 원정 1-2 패, 리그 3연패·서부 5위, 구단 역사상 첫 패배 | 감독 경질 여론 1차 점화 |
| 5월 초중순 | 챔스 준결승 톨루카 원정 0-4(합산 2-5 탈락), 감독의 상대 벤치 비하 발언 논란 | 성적 불만 + 태도 논란이 합쳐짐 |
| 5월 11일 보도 | 홈 휴스턴전 1-4 대패,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 | SNS에 "도스 산토스 OUT" 도배 |
| 5월 18일 보도 | 내슈빌 원정 2-3, 공식전 4연패·순위 7위 | "당장 경질 발표를 올려라" 수위 상승 |
| 5월 23일 보도 | 손흥민이 시애틀전 사전 회견에서 처음 직접 언급 | 선수가 진화에 나선 국면 |
| 8월 6일 · 13일 | 리그스컵 과달라하라·케레타로전 각각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승리, 두 경기 모두 파울 16 대 8 | 조 1승 2무(승점 7)로 8강행 실패 |
| 8월 16일 | 샌디에이고전 0-1, 15슈팅 무득점, 8경기 무패·4경기 연속골 동시 종료 | 여론 재점화, 백태클·옐로카드 논란 결합 |

확정된 사실과 아직 아닌 것
기사 헤드라인만 훑으면 감독이 이미 잘린 것 같은데, 실제 확정도는 이렇게 갈려요.
- 8월 16일 샌디에이고FC전 0-1 홈 패배 MLS 20라운드 공식 결과, 공식전 8경기 무패가 여기서 끊겼습니다.
- 리그스컵 1승 2무·승점 7로 조기 탈락 8월 6일·13일 두 경기 모두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승리, 8강 진출은 실패했어요.
- 승점 34(10승 4무 6패)로 서부 3위 8월 16일 기준이고, 4위 산호세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입니다.
- 도스 산토스 감독 경질 요구 팬 SNS 댓글과 국내외 매체 관측 단계 — 구단의 공식 입장이나 경질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 '퇴진 청원'이라는 표현 별도 서명 페이지 존재는 검색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매체가 SNS 집단 여론을 청원으로 옮겨 쓴 쪽에 가깝습니다.

팬들이 감독을 향하는 이유
도스 산토스 감독은 2025년 12월 5일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후임으로 내부 승격했어요.
부임 초반 6경기 5승 1무로 출발이 좋았는데, 이후 8경기에서 1승 2무 5패로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기세라는 게 이렇게 빨리 뒤집히기도 하는군요.
비판의 핵심은 전술 궁합이에요.
포지션 플레이 기반 축구를 도입했는데, 스쿼드는 체룬돌로 시절 수비 기반 역습에 맞춰 짜인 선수단이라는 지적이 반복됐습니다.
손흥민을 원톱이 아닌 2선·공격형 미드필더로 자주 세우면서 슈팅 기회가 줄었다는 관찰도 계속 나왔고요.
팬 댓글 중엔 "산토스는 손흥민을 왼쪽에 세우면 죽는 병이라도 걸린 것이냐"는 문장까지 있었어요. (분노가 창의력을 만든 사례)

손흥민 견제, 시즌 내내 반복된 패턴
이건 8월에 갑자기 생긴 얘기가 아니에요.
3월 휴스턴 원정 레드카드, 3월 코스타리카 원정 옐로카드, 8월 리그스컵 2연전의 파울 16 대 8, 그리고 8월 16일 백태클까지 구도가 거의 같습니다.
상대 파울은 많은데 카드는 적고, 가끔은 손흥민이 카드를 받는 쪽이 되죠.
미국 축구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 쪽에서는 "손흥민을 적으로 만나는 팀은 그를 막을 방법이 경기 내내 거칠게 두들겨 패는 것뿐"이라는 말이 나왔고, 3월 옐로카드 장면에는 "완전히 미친 판정이었다"는 평가도 붙었어요.
물론 외부 패널 코멘트라 리그의 공식 판단은 아닙니다.

손흥민 본인은 어떻게 말했나
5월 시애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처음 입을 열었어요.
"모든 비판이 베테랑과 감독에게만 쏟아지는 것이 불공평한 것 같다. 우리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했고, 이어 "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부앙가도 훌륭하고, 나도 내 실력을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감독 감싸기와 팀 전체 책임론을 동시에 꺼낸 답이었죠.

기록만 보면 완전히 무너진 시즌도 아니에요.
8월 초 기준 리그 도움 부문 단독 선두(9개)를 달리고 있고, 월드컵 휴식기 이후엔 MLS 4경기 연속골로 반등도 했어요.
다만 리그스컵 3경기에서 다시 침묵했고, 시즌 초에는 리그 12~13경기 연속 무득점 구간도 있었습니다.
득점만 유독 들쭉날쭉한 셈이에요.

경질 가능성, 지금 말할 수 있는 선
일부 유튜브 콘텐츠 제목에는 "산토스 사임", "후임 전격 공개" 같은 문구가 돌아다니는데요.
정식 매체 기사로 경질이 공식화됐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구단이 입장을 낸 것도 아직 없습니다.
현재 단계는 팬 여론과 매체 관측까지, 딱 거기까지예요.

변수는 순위입니다.
승점 34로 서부 3위인데, 1위 휴스턴과 승점 차가 1점밖에 안 나요.
대신 4위 산호세(승점 33)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다음 라운드에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시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구단이 버티기 어려워지는 지점이 오겠죠.
다음 경기 결과가 이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겁니다.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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