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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38일 만의 복귀전 2타수 무안타, 타율 0.067 결과

김하성 38일 만의 복귀전 2타수 무안타, 타율 0.067 결과

해외야구 ·

라인업 카드에 'SS 김하성'이 뜬 순간, 새벽 중계 보던 사람들 커뮤니티 반응이 먼저 터졌습니다.
7월 초 손가락 염증으로 빠진 뒤 38일 만이었거든요.
그것도 양키스타디움 원정 개막전, 상대 선발은 맥스 프리드였습니다.
복귀 사흘 전에 구단 안팎에서 방출 얘기까지 돌았던 걸 생각하면 라인업에 이름이 있는 것 자체가 뉴스였고요.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남은 기록은 2타수 무안타 1삼진, 그리고 시즌 타율 0.067이었습니다.

한 줄로 줄이면 이런 상황입니다

7월 초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빠졌던 김하성이 8월 7일(현지시각) 양키스 원정에서 38일 만에 선발 복귀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8회 대타 교체까지 겹치며 시즌 타율이 0.068에서 0.067로 더 내려갔습니다.
불과 사흘 전엔 현지에서 방출 얘기까지 나왔던 상황이었고요.
구단은 그 여론을 뒤로하고 그를 26인 로스터에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경기는 단순한 복귀전이 아니라, 구단이 내린 결정에 대한 첫 번째 답안지였던 셈입니다.

그래서 복귀전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날 김하성은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양키스타디움 3연전 개막전이었고, 상대 선발은 애틀랜타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이 익숙한 맥스 프리드였어요.
하필 이 투수라니,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H.KIM 등번호가 표기된 김하성의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 배팅 자세
H.KIM 등번호가 표기된 김하성의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 배팅 자세

첫 타석은 2회초, 2사 주자를 두고 들어섰습니다.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공은 95.2마일 싱커였습니다.
결과는 유격수 뜬공. 배트에 맞긴 맞았는데 타구가 뜨질 않았어요.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 자세를 취하는 모습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 자세를 취하는 모습

두 번째 타석이 오히려 더 아팠습니다.
5회초,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94.8마일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거든요.
8구를 버텼다는 건 공은 보고 있었다는 뜻인데, 마지막 한 방을 못 골라낸 겁니다.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하는 장면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하는 장면

그리고 8회초 1사에서 대타 도미닉 스미스가 나왔습니다.
복귀 첫 경기에서 여덟 번째 이닝에 빠졌다는 건, 벤치가 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굳이 말로 안 해도 알려주는 장면이었죠.
팀은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서 2-3으로 뒤집혀 8연승이 끊겼습니다.
다행히 지구 1위는 지켰고요.

붉은 팔토시를 착용한 브레이브스 타자의 배팅 자세
붉은 팔토시를 착용한 브레이브스 타자의 배팅 자세

타율 0.067, 이게 어느 정도 숫자일까요?

복귀전을 마친 시점의 시즌 성적은 75타수 5안타, 타율 0.067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파볼 지점이 있어요.
6월 하순 기사들에 남아 있는 그의 기록은 21경기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이었습니다.
안타 개수가 그때도 5개, 지금도 5개예요.

단순 계산하면 6월 말 이후 13타수 동안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는 뜻이 됩니다.
중간에 부상으로 한 달 넘게 빠졌으니 경기 수로는 얼마 안 되지만, 타석에 설 때마다 분모만 커지고 분자는 그대로였던 거죠.
타율이 0.081에서 0.067로 내려간 게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 자세를 취하는 모습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 자세를 취하는 모습

왜 여기까지 내려왔을까요?

이 부진은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닙니다.
출발점은 2026년 1월이었어요.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수술 뒤 시즌 절반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프링캠프를 통째로 날린 셈이니 감각이 남아 있을 리가 없었고요.

5월 중순에 빅리그 로스터로 돌아왔지만, 실전 감각이 끝내 안 붙었습니다.
6월 하순엔 홈 팬들의 야유까지 나왔고, 그 무렵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본인도 힘든 시즌임을 인정했어요.
그리고 7월 초, 같은 손가락에 염증이 재발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재활 성적입니다.
루키리그를 거쳐 트리플A에서 13경기 45타수 9안타, 타율 0.200, 3타점을 기록했거든요.
빅리그 투수가 아니라 마이너 투수를 상대로도 감각이 안 돌아왔다는 신호였습니다.
손가락 부상 → 감각 상실 → 재부상 → 재활에서도 정체. 이 네 개가 이어져서 지금의 0.067이 만들어진 겁니다.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 자세를 취하는 모습(요나파 뉴스 워터마크)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의 타자가 배팅 자세를 취하는 모습(요나파 뉴스 워터마크)

복귀 직전 일주일,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 이슈가 유독 시끄러웠던 이유는 경기 자체보다 그 앞의 일주일 때문입니다.
보도 시점별로 정리해보면 분위기가 어떻게 뒤집혔는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날짜무슨 일이 있었나출처·비고
8월 1일트리플A 재활 등재 기간(rehab assignment) 만료영문 매체 batterypower.com
8월 3일"마테오를 남기고 김하성을 방출 대기해야 한다, 클럽하우스 다수가 원하는 결정"MLB.com 애틀랜타 담당 마크 보우먼 X 게시물
8월 4일구단, 김하성·션 머피 26인 로스터 복귀 / 호르헤 마테오 DFA, 투수 카린책·리치 트리플A 강등구단 공식 SNS. 앤소폴로스 단장 "내보내는 선택지는 없었다"
8월 5일"방출 위기는 넘겼지만 현지 평가는 냉혹" 후속 보도 다수세계일보·SBS 등
8월 7일(현지)양키스 원정 9번 유격수 선발, 2타수 무안타 1삼진시즌 타율 0.068 → 0.067

정리하고 보니 순서가 잔인합니다.
방출 여론이 터진 다음 날 구단이 그를 지켰고, 사흘 뒤 그 결정이 무안타로 돌아왔거든요.
클럽하우스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7년차 유틸리티 마테오가 대신 짐을 쌌다는 점도 현지 감정을 자극한 요소였습니다.

브레이브스 파란색 유니폼 투수의 던지는 자세
브레이브스 파란색 유니폼 투수의 던지는 자세

지금 확정된 건 어디까지일까요?

  • 8월 4일 26인 로스터 복귀 애틀랜타 구단이 공식 SNS로 발표했습니다.
  • 8월 7일 복귀전 2타수 무안타 1삼진, 시즌 75타수 5안타 경기 기록으로 확정된 수치입니다.
  • 단장 "내보내는 선택지는 없었다" 앤소폴로스 단장의 8월 4일 코멘트로 보도됐습니다.
  • 호르헤 마테오 방출 대기(DFA) 처리 이후 웨이버 절차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클럽하우스 다수가 방출을 원했다는 내용 보우먼 기자의 8월 3일 X 게시물이 출처이고, 구단·선수단의 공식 확인은 없습니다.
  • 백업 내야수로 시즌 마감 전망 신인 짐 자비스가 주전 유격수로 굳었다는 관측에 기반한 예상입니다.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 선수의 필드 야구공 처리 장면
브레이브스 회색 유니폼 선수의 필드 야구공 처리 장면

현지 매체 평가는 담백하다기보다 차갑습니다.
스포츠토크ATL은 "지금은 벤치 자원으로서도 기여도가 거의 없다",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 구단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적었고요.
스포팅뉴스는 "건강할 때의 김하성은 마테오보다 뛰어난 유격수였지만 지금은 백업 자원에 가깝다"며,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잔류가 재정적으로는 이해되지만 경기력만 보면 납득이 어렵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이건 전부 매체 평가지 구단 방침은 아닙니다.

브레이브스 파란색 홈 유니폼 선수가 야구공을 처리하는 장면
브레이브스 파란색 홈 유니폼 선수가 야구공을 처리하는 장면

38일이냐 40일이냐, 왜 매체마다 다를까요?

기사를 여러 개 읽으신 분이라면 숫자가 안 맞아서 한 번쯤 갸웃하셨을 겁니다.
연합뉴스·네이버 계열은 38일 만으로 적는데, 토프스타뉴스는 40일 만으로 계산합니다.
기준이 되는 마지막 출전일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 6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 토프스타뉴스 표기 (그래서 40일)
  • 6월 30일 : 영문 매체 Battery Power·Yahoo 표기
  • 7월 1일 세인트루이스전 대주자 출전 : 광주매일신문·한스경제 표기 (그래서 38일)

타율 숫자도 마찬가지입니다.
0.081, 0.089, 0.093 같은 값이 기사마다 돌아다니는데 전부 시점이 다른 수치예요.
헷갈릴 때는 이 한 줄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복귀전 직전 0.068 → 복귀전 이후 0.067(75타수 5안타).
주자 상황도 2회초를 두고 "2사 1루"와 "2사 2루"로 엇갈리는데, 이건 결과(유격수 뜬공)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닙니다.

브레이브스 파란색 홈 유니폼 선수의 일과 처리 장면
브레이브스 파란색 홈 유니폼 선수의 일과 처리 장면

1년 2000만 달러, 이 계약은 왜 이렇게 아플까요?

맥락을 알면 이번 부진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김하성은 2021~2024년 샌디에이고에서 bWAR 15.1을 쌓은 정상급 내야수였습니다.
2024시즌 후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무너졌고, 2025년 9월 방출까지 겪었어요.
커리어 최저점이었습니다.

그 직후 애틀랜타에 합류해 24경기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으로 살아났고, 이 반등을 근거로 옵트아웃을 행사했습니다.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6억원)를 택했죠.
올해 값을 올려 내년에 크게 받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 계약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1월에 빙판길에서 넘어진 겁니다.

2000만 달러는 오스틴 라일리·맷 올슨(2200만 달러) 다음가는 팀 내 공동 3위 연봉입니다.
"연봉값을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 구조적 이유가 여기 있어요.
그리고 시즌이 끝나면 그는 또 한 번 FA 시장에 나가야 합니다.
남은 두 달이 커리어 전체의 가격표를 다시 쓰는 시간인 셈이죠.

남은 두 달, 여러분은 어떻게 보세요?

주전 유격수 자리는 신인 짐 자비스가 잡았고, 김하성의 자리는 사실상 백업입니다.
백업으로 출전 기회가 줄면 타율을 끌어올릴 표본 자체가 부족해지는, 꽤 잔인한 순환에 들어간 상태고요.
그래도 저는 8구까지 버틴 5회 타석이 계속 눈에 밟히더라고요. 아직 안 죽었다는 신호로 보고 싶은 겁니다 (물론 제 희망 회로일 수도 있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남은 두 달에 반등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잃어버린 해로 접어두고 다음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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