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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마 아약스 계약, 2027년 6월까지 1+1년 이적 배경

비수마 아약스 계약, 2027년 6월까지 1+1년 이적 배경

해외축구 ·

"손흥민은 내 인생 최고의 사람이자 진정한 롤모델이었다." 1년 전 이 말을 남기고 울먹이던 그 선수, 이브 비수마가 드디어 새 소속팀을 찾았어요.
토트넘이 6월 10일 계약만료 방출을 발표한 뒤 약 3개월 넘게 무적이었던 그가, 9월 16일 아약스와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는 구단 공식 발표가 나왔거든요.
552억 원짜리 미드필더가 이적료 0원으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기까지, 그 13개월을 한 줄로 이어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일단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면요

9월 16일 한국시간으로 아약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 하나가 올라왔어요.
이브 비수마, 즉시 발효 계약, 만료일은 2027년 6월 30일.
토트넘이 6월 10일 계약만료 방출 명단 11명에 그를 넣은 지 3개월하고도 며칠이 지난 시점이었죠.

비수마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Ajax 유니폼(#28)을 양손으로 펼쳐 들고 있고, 얼굴이 클로즈업 된다. 기자회견장 배경의 공식 이적 발표 장면.
비수마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Ajax 유니폼(#28)을 양손으로 펼쳐 들고 있고, 얼굴이 클로즈업 된다. 기자회견장 배경의 공식 이적 발표 장면.

공식 발표 사진 속 유니폼에는 28번이 찍혀 있었는데, 시즌 등번호로 확정됐다는 보도는 아직 없어요.
발표용 유니폼과 실제 배정은 다를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보는 게 맞습니다.
확실한 건 하나예요.
3,000만 파운드(약 552억 원)에 토트넘에 왔던 선수가, 4년 만에 이적료 0원으로 에레디비시행 비행기를 탔다는 것.

어디까지가 오피셜이고, 어디부터가 설일까요

이 건은 유독 "카더라"와 "확정"이 섞여서 돌아다니더라고요.
그래서 확정도별로 한번 갈라봤어요.

  • 아약스-비수마 계약 체결, 2027년 6월 30일까지 9월 16일 아약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발표
  • 토트넘, 비수마 포함 11명 계약만료 방출 6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발표. 같은 날 벤 데이비스 1년 재계약도 함께 발표
  • 협상 시작은 8월부터 요르디 크루이프 아약스 기술이사가 공식 발표문에서 직접 언급
  • 아약스 시즌 등번호 확정 보도 없음. 발표 사진 속 28번 유니폼 외 근거 없음
  • "원래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했고 풀럼이 관심을 보였다" 스포탈코리아 단독 디테일. 다른 매체 교차 확인 안 됨 — 설 수준
  • "눈물은 사실 본인 거취 불안 때문 아니냐" 국내 커뮤니티 재해석. 본인이 직접 설명한 인터뷰는 없음

그 눈물, 다시 봐도 마음이 좀 그렇죠

거슬러 올라가면 2025년 8월이에요.
서울월드컵경기장,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 무대였던 뉴캐슬전.
경기 전 공개훈련에서 비수마가 손등으로 눈가를 훔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난리가 났었죠.

손흥민(좌측 흰색 토트넘 유니폼)과 비수마(우측 검은색 스포르팅 긴팔셔츠)가 실내 실(로커룸 추정)에서 포옹하며 미소짓고 있다. 남성 2명이 화면 상단 중앙에 상반신 프레임.
손흥민(좌측 흰색 토트넘 유니폼)과 비수마(우측 검은색 스포르팅 긴팔셔츠)가 실내 실(로커룸 추정)에서 포옹하며 미소짓고 있다. 남성 2명이 화면 상단 중앙에 상반신 프레임.

그리고 경기 날, 손흥민이 교체돼 나올 때 가장 먼저 달려나간 사람이 비수마였어요.
그 포옹 장면 아직도 기억하는 분들 많을 거예요.
본인 SNS에는 이런 말을 남겼고요.

"손흥민은 내 인생 최고의 사람이자 진정한 롤모델이었다. 분명히 그리울 것" — 이브 비수마 (SNS)

손흥민과 다른 선수가 화면 우측에서 포옹하는 장면. 손흥민의 등 번호 '7'이 보이며, 상반신까지 나온다. 흐릿한 경기장 배경.
손흥민과 다른 선수가 화면 우측에서 포옹하는 장면. 손흥민의 등 번호 '7'이 보이며, 상반신까지 나온다. 흐릿한 경기장 배경.

그런데 1년쯤 지나서 이 장면이 다시 소환됐어요.
방출이 확정되고 나니까 커뮤니티에서 "그때 운 게 정말 손흥민 때문이었을까"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본인 거취가 이미 흔들리고 있던 시기였으니 감정이 겹쳤을 수 있다는 재해석인데, 정작 비수마가 "왜 울었는지"를 직접 설명한 인터뷰는 어디에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건 팬들의 추측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는 확실해요 — 방출 발표 이틀 전인 6월 8일, 그는 손흥민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이렇게 썼거든요.
"형이 너무 보고 싶다."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양손을 입에 올려 놀라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 배경은 흐릿하다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양손을 입에 올려 놀라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 배경은 흐릿하다

552억 미드필더는 왜 토트넘에서 밀려났을까요

여기서부터는 좀 냉정하게 봐야 해요.
비수마의 토트넘 4년은 감독이 바뀔 때마다 롤러코스터였거든요.

안토니오 콘테 밑에서는 좀처럼 신뢰를 못 얻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반짝 살아나는가 싶더니 오래 못 갔어요.
그 사이 아산화질소, 이른바 '해피벌룬' 흡입 영상을 SNS에 올려 구단 징계를 두 번이나 받았고요.
토마스 프랑크 감독 때는 훈련 지각이 반복돼서 감독이 공개적으로 한마디 하기에 이르렀죠.

"선수는 보호받을 때도 있지만 책임도 져야 한다" — 토마스 프랑크 (당시 토트넘 감독)

토트넘 훈련복을 입은 남성 1명이 잔디 위에서 드리블하는 모습.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보인다
토트넘 훈련복을 입은 남성 1명이 잔디 위에서 드리블하는 모습.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보인다

2025-26시즌엔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아예 빠졌고, 리그 출전 시간은 605분에 그쳤어요.
1월에 복귀해 11경기를 뛰긴 했는데 반전은 없었습니다.
토트넘 자체가 강등권까지 추락했다가 감독을 프랑크에서 투도르 임시 체제로, 다시 데 제르비로 갈아치운 시즌이었으니 팀 전체가 정리 모드였던 것도 사실이고요.

토트넘 AIA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경기장에서 정면을 바라보며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보임
토트넘 AIA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경기장에서 정면을 바라보며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보임

한 가지 짚어둘 건, 방출 사유를 매체마다 다르게 쓰고 있다는 점이에요.
마이데일리는 해피벌룬·지각 같은 사생활 문제를 핵심 사유로 명시했고, 스포티비뉴스는 "지난 시즌 입지 축소"라고만 담백하게 서술했어요.
스포탈코리아는 감독 교체 시계열을 따라가며 입지 변화를 설명했고요.
같은 사건인데 초점이 셋 다 다릅니다 — 기사 하나만 읽고 결론 내리면 그림이 반쪽이 되는 이유예요.

그래서 둘 중 한 명만 남았다는 얘기, 맞나요

네, 맞아요. 그리고 이게 이 이야기의 제일 짠한 대목입니다.

비수마 방출이 발표된 바로 그날,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와의 1년 재계약도 함께 공시했어요.
데이비스는 통산 363경기 10골 26도움, 이제 13번째 시즌에 들어가는 2010년대 황금기 마지막 생존자죠.
케인도 가고, 요리스도 가고, 손흥민도 갔는데 데이비스만 남았어요.

손흥민(우측, 흰색 토트넘 유니폼 '#7')과 데이비스(좌측, '#33')가 경기장에서 공을 두고 있고, 화면 중앙에서 상반신까지 나온다. 경기 중 장면.
손흥민(우측, 흰색 토트넘 유니폼 '#7')과 데이비스(좌측, '#33')가 경기장에서 공을 두고 있고, 화면 중앙에서 상반신까지 나온다. 경기 중 장면.

"손흥민의 두 절친, 한 명은 남고 한 명은 떠났다."
당시 여러 매체가 이 구도로 제목을 뽑았던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같은 날, 같은 공지, 정반대의 통보. 축구는 가끔 이렇게 잔인하더라고요.

토트넘 라운지에서 남성 2명이 포옹하며 이별 장면을 나타내는 모습, 두 인물 모두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보임
토트넘 라운지에서 남성 2명이 포옹하며 이별 장면을 나타내는 모습, 두 인물 모두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보임

아약스는 왜 이 카드를 잡았을까요

솔직하게 먼저 말씀드릴게요.
아약스가 비수마를 어느 자리에 넣고 누구와 경쟁시킬 생각인지, 구체적인 전술 정보는 현재 공개된 자료에 없어요.
구단이 내놓은 건 기술이사 코멘트 한 덩어리가 전부거든요.

"비수마와는 지난 8월부터 협상을 시작했고, 이제 그가 이곳에 계약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이브를 영입하면서 최고 수준의 무대가 어떤 곳인지 잘 아는 경험 많은 선수를 확보했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가능한 한 빨리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요르디 크루이프 (아약스 기술이사)

그래서 전술 얘기를 길게 늘어놓는 대신, 확인된 사실 쪽에서 읽을 수 있는 걸 짚어볼게요.
제일 눈에 띄는 건 계약 구조예요.

만료일이 2027년 6월 30일, 즉 사실상 1년짜리에 1년 연장 옵션이 붙은 형태입니다.
FA 영입이라 이적료 부담은 0이고, 안 풀리면 한 시즌 뒤에 정리하면 되는 구조예요.
리스크를 구단이 다 떠안지 않고 선수에게도 절반쯤 떠넘긴 계약이라는 뜻이죠.
2025-26시즌 에레디비시 5위,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팀이 PL 유로파리그 우승 경력자를 공짜로 데려오면서 안전장치까지 챙긴 셈이에요.
계산기 잘 두드렸네요, 진짜.

아약스 28번 유니폼을 들고 남성 2명(좌측 비수마, 우측 임원진)이 나란히 서 있는 공식 발표 장면, 두 인물 모두 상반신까지 보임
아약스 28번 유니폼을 들고 남성 2명(좌측 비수마, 우측 임원진)이 나란히 서 있는 공식 발표 장면, 두 인물 모두 상반신까지 보임

참고로 계약 기간 표기가 매체마다 달라 보이는데, 내용은 같아요.
스포티비뉴스는 아약스 공식 발표를 그대로 옮겨 "2027년 6월 30일까지"라고 썼고, 마이데일리(로마노 인용)와 스포탈코리아(더 텔레흐라프 인용)는 "1년 + 1년 연장 옵션"이라고 표현했을 뿐입니다.
만료일로 적느냐 연 단위로 적느냐의 차이일 뿐, 두 계약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선수 본인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에요.
릴 → 브라이튼 → 토트넘으로 올라온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아래를 향한 이동이지만, 아약스는 여전히 유럽 대회를 뛰는 팀이고 중원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여지가 있는 무대거든요.
605분짜리 시즌을 보낸 선수한테는 그게 전부일 수도 있고요.

토트넘 훈련복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훈련 그라운드에서 스트레칭 동작을 하며 화면 우측에 상반신까지 보임
토트넘 훈련복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훈련 그라운드에서 스트레칭 동작을 하며 화면 우측에 상반신까지 보임

PL 잔류를 원했다는 얘기는 사실일까요

스포탈코리아는 비수마가 당초 프리미어리그에 남고 싶어 했고 풀럼이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어요.
근데 이 디테일은 다른 기사에는 안 나옵니다. 교차 확인이 안 됐다는 뜻이에요.

다만 정황은 눈에 보여요.
이적료가 0원인 FA 선수가 6월 10일부터 9월 16일까지, 그러니까 3개월이 넘도록 팀을 못 구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의 온도를 말해주거든요.
실력이 아니라 다른 걸 걱정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그게 기사에 명시된 사실은 아니니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2명이 경기장에서 서 있고, 우측 선수(비수마로 추정)가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보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2명이 경기장에서 서 있고, 우측 선수(비수마로 추정)가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화면 중앙에 상반신까지 보임

이제 진짜 질문은 하나 남았어요

등번호도 아직이고, 데뷔전 날짜도 아직이고, 출전 자격 문제도 크루이프 이사가 "가능한 한 빨리"라고만 했지 구체적인 날짜는 없어요.
확인 안 된 걸 확정처럼 쓰는 순간 이 글도 그냥 그런 글이 되니까, 거기까진 안 갑니다.

토트넘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2명이 경기장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클로즈업. 얼굴이 화면 중앙 좌우에 각각 보인다
토트넘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2명이 경기장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클로즈업. 얼굴이 화면 중앙 좌우에 각각 보인다

대신 이런 생각은 들어요.
브라이튼을 구단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성적(9위)으로 올려놨던 그 미드필더,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 선수가 스물아홉 즈음에 이적료 0원으로 암스테르담에 서 있다는 게요.
재능 문제였으면 차라리 납득이 쉬웠을 텐데, 다들 아시다시피 그게 아니었잖아요.

토트넘 경기장 또는 라운지에서 남성 2명이 나란히 서서 팔을 걸고 미소 짓는 장면, 좌측 인물 토트넘 유니폼, 우측 인물 일상복
토트넘 경기장 또는 라운지에서 남성 2명이 나란히 서서 팔을 걸고 미소 짓는 장면, 좌측 인물 토트넘 유니폼, 우측 인물 일상복

손흥민은 LA에 있고, 데이비스는 아직 런던에 있고, 비수마는 이제 암스테르담이에요.
세 사람이 함께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불과 두 시즌 전인데 말이죠.
1년 뒤 이 계약이 연장 옵션까지 갈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작별 인사가 될지는 지금부터 그가 뛰는 경기들이 답할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이번엔 좀 다른 결말이었으면 좋겠어요.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경기장에서 양손을 모아 인사하는 모습, 화면 중앙에 얼굴 클로즈업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선수 1명이 경기장에서 양손을 모아 인사하는 모습, 화면 중앙에 얼굴 클로즈업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합니다.

표기 단계가 바뀌면 이 글도 갱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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