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PSG가 받는다" 뎀벨레 예측, 발롱도르 30인 한국 0명
축구 좋아하는 분들, 어젯밤 명단 보고 스크롤 두 번쯤 다시 올려보지 않으셨어요?
저는 30번까지 다 읽고 나서 "어?
없네?" 하고 처음부터 다시 세어봤거든요.
2026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습니다.
메시는 2년 만에 돌아왔고, PSG는 혼자 9명을 밀어 넣었고, 사우디리그 득점왕 멕시코 공격수까지 이름을 올렸는데 말이죠.
이 명단이 왜 이렇게 나왔는지, 그리고 손흥민 11위 이후 우리가 어디까지 밀려났는지 같이 훑어볼게요.
"한국 선수는 또 0명" — 지금 상황을 한 줄로
2026년 9월 8일 발표된 발롱도르 남자 최종 후보 30인에 한국 선수는 없습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이름이 빠졌어요.
2023년 김민재가 22위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공백입니다.
먼저 이 이슈의 뼈대만 빠르게 훑고 가실게요.
- 발표 : 2026년 9월 8일(한국시간), 발롱도르 공식 채널(프랑스풋볼·UEFA 공동 주관)
- 평가 기간 : 2025년 8월 3일 ~ 2026년 7월 19일(2026 북중미 월드컵 포함)
- 시상식 : 2026년 10월 26일, 영국 런던 — 파리를 떠난 건 사상 최초
- 한국 선수 : 0명 (이강인·김민재 모두 미포함)
- 최다 배출 : PSG 9명 (2년 연속 9명은 역대 최초)
- 화제의 복귀 : 메시, 2년 만에 30인 명단 복귀 / 호날두는 제외
여기까지가 사실입니다.
그럼 명단부터 통째로 보고 갈게요.
"벨링엄, 쿠바르시, 쿠쿠렐라…" 30명을 다 읽어야 압니다
발롱도르 명단은 알파벳순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읽다 보면 중간에 예상 못 한 이름이 툭툭 튀어나와요.
저도 22번쯤에서 한 번 멈췄습니다.
- 주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 파우 쿠바르시 (바르셀로나)
- 마르크 쿠쿠렐라 (첼시·레알 마드리드)
- 우스만 뎀벨레 (PSG) — 2025년 수상자, 2연패 도전
- 루이스 디아스 (바이에른 뮌헨)
-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아스날)
-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 아슈라프 하키미 (PSG)
- 해리 케인 (바이에른 뮌헨)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PSG)
-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
- 사디오 마네 (알 나스르)
- 마르퀴뇨스 (PSG)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 누누 멘데스 (PSG)
- 리오넬 메시 (인터 마이애미) — 통산 17번째 후보 지명
- 주앙 네베스 (PSG)
- 마이클 올리세 (바이에른 뮌헨)
- 윌리안 파초 (PSG)
- 훌리안 키뇨네스 (알 카디시야)
- 데클란 라이스 (아스날)
-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 2024년 수상자
- 파비안 루이스 (PSG)
- 윌리엄 살리바 (아스날)
- 페란 토레스 (바르셀로나·PSG)
- 다요 우파메카노 (바이에른 뮌헨)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 비티냐 (PSG)

세어보면 PSG가 9명입니다.
뎀벨레, 하키미, 크바라츠헬리아, 마르퀴뇨스,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 파초,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레퀴프는 "단일 구단 9명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라고 짚었어요.
레알 마드리드가 2003년과 2018년에 각각 9명을 냈던 게 종전 기록인데, 2년 연속으로 9명을 채운 건 PSG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확정, 이건 아직 아님" — 헷갈리는 지점 먼저 갈라둡니다
이번 건은 기사마다 숫자가 조금씩 달라서 읽다 보면 머리가 꼬여요.
PSG가 9명이라는 데도 있고 10명이라는 데도 있고, 시상식 날짜도 26일과 27일이 섞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확정된 것과 아직 아닌 것을 아예 갈라놓고 갈게요.
- 최종 후보 30인 명단 공식 발표 — 한국 선수 0명 발롱도르 공식 채널이 2026년 9월 8일(한국시간) 공개, 국내 다수 매체(포포투·OSEN·스포티비뉴스·베스트일레븐·인터풋볼)가 동일하게 보도
- 메시 2년 만에 후보 복귀, 통산 17번째 지명 레퀴프 보도를 포포투가 재인용 — "훌륭한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2년 만에 30인 후보 명단에 복귀"
- PSG 소속 선수 기준 9명 배출, 2년 연속 9명은 최초 레퀴프 인용(포포투) — 종전 최다 타이는 레알 마드리드 2003·2018년 각 9명
- PSG를 "10명"으로 세는 집계도 있음 OSEN은 시즌 중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를 합산해 10명으로 표기 — 현재 소속 기준이냐 활약 기준이냐에 따라 갈리는 문제, 매체 간 엇갈림
- 시상식 날짜 10월 26일 vs 27일 스포티비뉴스·포포투·인터풋볼은 26일, OSEN은 27일로 표기 — 개최지(런던)는 모든 매체 일치
- 해리 케인의 월드컵 득점 6골 vs 7골 스포티비뉴스는 7골, 포포투는 6골로 보도 — 시즌 통산 73골이라는 수치 자체는 일치
- 이강인·김민재 탈락의 '사유' 발롱도르 측 공식 설명이나 전문가 분석 기사는 확인되지 않음 — 아래에 적는 배경은 기록·성적에 근거한 추정이지 발표된 사유가 아님
- 탈락에 대한 두 선수 본인 코멘트 9월 9일 기준 확인되지 않음(미확인)
이런 걸 왜 굳이 나눠 쓰냐면요.
지금 이 이슈로 검색하면 "PSG 10명!"과 "PSG 9명!"이 나란히 뜨거든요.
둘 다 틀린 기사가 아니라 세는 기준이 다른 것뿐입니다.
"내가 투표권이 있어도 나는 안 뽑는다" — 뎀벨레의 도발
지금 이 명단에서 제일 재밌는 발언은 작년 수상자 입에서 나왔어요.
우스만 뎀벨레가 프랑스 레퀴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거든요.
"나는 이번 발롱도르의 향방이 불확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이번에도 PSG 선수가 상을 받게 될 것."
"나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를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하겠다."
"나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고 해도 절대 나를 뽑지 않을 것."
— 우스만 뎀벨레(2025년 수상자), 레퀴프 인터뷰 / 마이데일리 인용
이 예측, 한 번 뜯어보면 꽤 계산이 서 있어요.
본인이 2연패 도전자인데 스스로를 후보 3인에서 빼버렸습니다.
대신 팀 동료 크바라츠헬리아를 그 자리에 넣었고요.
겸손인지 여론 관리인지는 각자 판단하시고요(저는 반쯤은 후자라고 봅니다).
왜 케인과 음바페냐 하면, 숫자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케인은 65경기 73골 8도움, 공격포인트 81개로 후보 중 최다예요.
분데스리가·DFB포칼·독일 슈퍼컵 3관왕까지 챙겼고,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를 3위로 올려놨습니다.
음바페는 60경기 58골 13도움에 라리가 득점왕(25골), UCL 최다골(15골), 월드컵 골든부트(10골)까지 쓸어담았어요.
거기에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 22골 기록까지 갈아치웠고요.
단 하나 아쉬운 게, 음바페는 무관입니다.
크바라츠헬리아를 3인에 넣은 건 좀 더 노골적입니다.
"PSG 선수가 받을 것"이라는 자기 전망을 성립시키려면 뎀벨레 본인이 빠진 자리에 PSG 선수 한 명이 들어와야 하거든요.
2연패 도전자가 직접 하는 예측이라 이해관계가 없다고 보긴 어렵죠.
뎀벨레는 이어서 "마이클 올리세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라민 야말도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 파비안 루이스, 윌리앙 파초도 있다"고 덧붙였는데, 여기서 언급한 4명 중 2명이 또 PSG예요.
네, 일관성 하나는 확실합니다.
참고로 국내 매체들이 잡는 판세는 조금 다릅니다.
스포티비뉴스는 케인·야말·음바페 3파전으로 봤어요.
야말은 57경기 25골 20도움에 라리가·스페인 슈퍼컵·월드컵까지 우승했고, 라리가 올해의 선수에 영플레이어 3연패 도전까지 걸려 있거든요.
18번 자리에 앉은 메시도 조용하지 않습니다.
39세에 49경기 45골 30도움, 공격포인트 75개, MLS컵 우승, 월드컵 8골 4도움으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밀어 올렸어요(결승에서 스페인에 연장 끝 0-1 패).


"저 사람은 누구지?" — 명단 22번에서 멈추게 되는 이유
30명 다 읽다 보면 22번에서 대부분 한 번 멈춥니다.
훌리안 키뇨네스, 멕시코 공격수, 소속은 사우디의 알 카디시야.
솔직히 저도 이름 보고 검색창부터 켰어요.
근데 기록을 보면 납득이 되더라고요.
사우디리그 31경기 33골로 득점왕입니다.
호날두와 벤제마를 제치고요.
월드컵에서도 4골 1도움으로 멕시코 16강 진출을 이끌었어요.
인터풋볼은 "수상 가능성은 0%에 수렴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변의 후보로 소개했습니다.

골키퍼 부문에도 사연 있는 이름이 하나 있어요.
카보베르데의 보지냐, 만 40세입니다.
월드컵 직전까지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이었던 선수가 스페인전 무실점을 만들고 카보베르데의 32강 진출 주역이 됐거든요.
카보베르데 역사상 최초의 발롱도르 관련 후보라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영화 시나리오죠.



"손흥민 11위" — 우리가 가장 높이 올라갔던 지점
자, 이제 진짜 하려던 얘기를 할 차례입니다.
한국 선수의 발롱도르 계보요.
정점은 2022년 손흥민의 11위였어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입니다.
그전 2019년에는 22위였고요.
토트넘 소속으로 후보 명단에 두 번 이름을 올렸죠.

그다음이 2023년 김민재의 22위입니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의 발롱도르 후보였어요.
나폴리에서 세리에A를 들어 올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넘어가던, 딱 그 시기였죠.

그리고 이후로 조용합니다.
2024년 0명.
2025년 0명.
2026년 0명.
3년 연속 공백입니다.
박지성과 설기현도 과거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한국 축구가 발롱도르 후보를 아예 못 내는 나라였던 적은 없었다는 얘기죠.
다만 지금 이 3년이 유독 길게 느껴지는 겁니다.
"기록도, 트로피도, 팀 성적도" — 이강인·김민재는 왜 빠졌을까
먼저 분명히 하고 갈게요.
발롱도르 측이 두 선수의 탈락 사유를 밝힌 적은 없습니다.
전문가 분석 기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아래는 공개된 기록과 성적을 놓고 짚어보는 추정입니다.
발롱도르 투표는 FIFA 랭킹 상위 100개국의 기자가 각 1명씩, 30인 중 10명에게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에요.
1위 15점부터 10위 1점까지 배점되고요.
여기서 기자들이 보는 건 대략 세 덩어리입니다.
개인 기록, 팀 트로피, 그리고 국가대표 성적.
이번 30인의 기준선을 보면 감이 오실 거예요.
케인은 73골에 3관왕, 야말은 25골 20도움에 월드컵 우승, 아스날은 EPL 우승으로 수비수만 세 명(가브리엘·라이스·살리바)을 밀어 넣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스페인 슈퍼컵에 월드컵 우승 멤버까지 얹었고요.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든 선수가 유난히 많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한 덩어리, 국가대표 성적에서 한국은 아무것도 얹지 못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첫 48개국 체제였어요.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32강 토너먼트로 넘어가는 구조인데, 한국은 그 조별리그에서 이미 끝났습니다.
홍명보 감독 체제로 A조 1승 2패, 승점 3, 골득실 -1, 조 3위.
토너먼트 첫 관문인 32강 진출조차 못 한 채 대회를 마쳤어요.
이번 발롱도르 평가 기간에 월드컵이 통째로 포함됐다는 걸 생각하면, 이 부분에서 '팀 성과' 프리미엄을 0으로 받은 셈입니다.
참고로 대회 직후 나온 반응 하나를 옮겨둘게요.
이건 발롱도르 발표와는 무관한, 2026년 7월 월드컵 탈락 직후 박문성 해설위원의 발언입니다.
"우리가 지금 16강 진출에 실패한 게 아니라 32강 진출에 실패한 것. 그것도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데리고. 말이 안되는 결과."
— 박문성 해설위원, 2026년 7월 (헤럴드경제 인용)
이 발언과 이번 명단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다만 두 장면이 묘하게 겹쳐 보이기는 하죠.
이강인 본인은 7월에 이런 소회를 남겼어요.
발롱도르에 대한 코멘트는 아니고, 월드컵 탈락 직후 이야기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 해냈어야 했다."
"대표팀으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
김민재도 조별리그 초반 체코전·멕시코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다만 이건 위키 기반 서술이라 참고 수준으로만 남겨둘게요.
발롱도르 탈락에 대한 두 선수의 직접 언급은, 9월 9일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브루노도 32위였습니다
하나만 더 붙일게요.
발롱도르는 후보에 못 든 선수의 순위도 나중에 공개됩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예전에 32위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30인 밖이라고 해서 표를 한 장도 못 받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강인과 김민재도 시상식 이후 전체 순위가 공개되면 어디쯤 있었는지 확인될 수 있어요.
물론 그게 위로가 되냐고 물으면… 솔직히 별로긴 합니다.
2026년 10월 26일, 런던.
발롱도르가 파리를 떠나 처음으로 런던에서 열립니다.
제정 70주년이고, 초대 수상자 스탠리 매튜스가 잉글랜드 사람이라 의미를 붙였다고 해요.
(날짜는 위에 적었듯 27일로 쓴 매체도 있으니 최종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손흥민의 11위를 다시 넘어설 한국 선수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3년 공백을 4년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결국 트로피를 든 사진이 한 장 필요하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합니다.
표기 단계가 바뀌면 이 글도 갱신됩니다.이웃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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