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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볼 이준석 준결승 진출, 6연승 무실세트 오피셜

테크볼 이준석 준결승 진출, 6연승 무실세트 오피셜

축구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요즘 새벽까지 아시안게임 중계 돌려보는 사람입니다.
혹시 어제 테크볼 남자단식 8강 같이 보신 분 계실까요?
솔직히 저도 이번 대회 전엔 테크볼이 뭔지도 몰랐거든요.
근데 이준석 선수 경기 한 번 보고 나서 바로 검색창에 이름 치고 있더라고요.
대기업 정규직 전환을 코앞에 두고 퇴사한 남자가, 지금 한국 테크볼 사상 첫 메달 앞에 서 있습니다.

남성 1명(스포츠 대표 유니폼 흰색 티셔츠, 태극마크)이 화면 중앙에 주먹을 쥐고 환호하는 모습, 상반신 클로즈업
남성 1명(스포츠 대표 유니폼 흰색 티셔츠, 태극마크)이 화면 중앙에 주먹을 쥐고 환호하는 모습, 상반신 클로즈업

일단 지금 상황부터 한 줄로 정리할게요.
축구선수로는 태극마크를 못 달았던 27세 남자가, 대기업 계약직 정규직 전환을 포기하고 테크볼에 올인해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준결승까지 올라왔습니다.
그것도 조별리그 5전 전승, 세트 하나 안 내주고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딱 이만큼입니다.

  • 이준석, 남자단식 준결승 진출 9월 17일 조별리그 B조 5전 전승(전 세트 무실) 후 8강에서 키르기스스탄 선수를 2-0으로 꺾었습니다.
  • 남자복식(이준석·이태빈)은 탈락 같은 날 8강에서 이라크에 패했고, 패자부활전에서 베트남에 지며 마무리됐습니다.
  • 준결승은 9월 19일 오전 11시 30분 예정 여기서 이기면 한국 테크볼 사상 첫 메달이 확정됩니다. 결승 또는 동메달 결정전은 20일 오후 3시 30분 예정.
  • 메달 포상금·생활비 지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협회가 아직 대한체육회 정회원이 아니라 지원 구조 자체가 불명확하다는 보도만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9월 18일 시점에서 준결승은 아직 열리지 않았어요.
결과가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19일 오전 이후 최신 기사를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신 저는 "이 사람이 대체 뭘 걸고 저 자리에 섰는지"를 끝까지 파봤거든요.
그게 경기 결과보다 더 오래 남더라고요.

아니 근데, 진짜 "무직"이라고요?

SBS 인터뷰에서 이준석 선수가 자기 직업을 소개한 방식이 이겁니다.
"지금 무직입니다!"
느낌표까지 붙였어요.
보통 저런 질문 들어오면 "준비 중입니다" 정도로 얼버무릴 법한데, 이 분은 그냥 대놓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한국 대표 남성 테크볼 선수의 인물 초상화로, 검은색 공식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좌측에 빨강과 흰색 공을 들고 있는 정면 포즈 사진이다.
한국 대표 남성 테크볼 선수의 인물 초상화로, 검은색 공식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좌측에 빨강과 흰색 공을 들고 있는 정면 포즈 사진이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이준석 선수는 은퇴 후 대기업 생산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어요(조선일보 보도에서만 LG전자라는 회사명이 나왔고, 다른 매체는 '대기업 생산직'까지만 씁니다).
그런데 2026년 상반기, 정규직 전환이 유력한 시점이 왔죠.
그 타이밍에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이 떨어졌습니다.

결론부터 궁금하실 텐데, 퇴사했습니다.
동업하던 친구랑 브랜드 출시 준비하던 것도 멈췄고요.
본인 말이 이래요.

"동업하는 친구와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반년이 늦어지더라도 충분히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에 생업을 내려놓는 결정도 어렵지 않았다." — 뉴스1 인터뷰

"대기업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던 상태였고, 이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높은 확률의 기회가 있었는데 퇴사하고 여기에 올인하게 됐습니다." — SBS 인터뷰

"어렵지 않았다"는 대목에서 저는 잠깐 멈췄어요.
저 같으면 밤에 천장 보면서 3주는 고민했을 것 같거든요 (아마 결국 못 그만뒀겠죠).
근데 이 사람은 왜 그렇게 쉽게 결정했을까.
그 답이 5년 전에 있더라고요.

2021년에 한 번 놓쳤던 태극마크

여기서부터가 이 이야기의 진짜 뼈대입니다.
이준석 선수는 2026년에 처음 국가대표가 된 게 아니에요.
2021년에 이미 중국 하이난 국제대회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대회가 통째로 무산됐어요.

입어보지도 못한 유니폼을 옷장에 넣고, 다시 생업으로 돌아갔던 거죠.
축구 코치도 하고, 생산직도 하고.
그렇게 5년이 지나서 기회가 한 번 더 왔습니다.
본인 말이 이거예요. "운동선수로 나라를 대표해 뛸 기회가 다시 찾아왔는데,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흰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대표 남성 선수가 화면 중앙에 클로즈업되어 있으며, 자신감 넘친 표정과 주먹을 쥔 모습으로 경기 중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흰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대표 남성 선수가 화면 중앙에 클로즈업되어 있으며, 자신감 넘친 표정과 주먹을 쥔 모습으로 경기 중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축구 얘기를 빼면 이 서사가 안 살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21세까지 축구선수였고, 중학교 시절엔 조영욱(FC서울)·이준서(대전하나시티즌)와 같이 공을 찼습니다.
K4리그 이천시민축구단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그 팀은 지금 해체됐고요.
동기들은 프로에서 뛰는데 본인은 무명으로 어린 나이에 은퇴했습니다.

"축구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지만, 테크볼을 통해 제 갈 길을 찾았다."
이 한 문장이 사실상 이 사람 인생 요약본이에요.
종목을 바꿔서 결국 같은 마크를 달았다는 거잖아요.

헝가리까지 자비로 날아가서 SNS로 과외 요청한 남자

여기서 제가 제일 웃겼던(그리고 좀 짠했던) 대목이 나옵니다.
2026년 4월, 이준석 선수는 테크볼 종주국인 헝가리로 1개월 전지훈련을 갑니다.
협회 지원? 아니요. 사비예요.

더 놀라운 건 방식입니다.
현지 선수한테 SNS로 직접 연락해서 개인 과외를 요청했대요.
그렇게 스핀이랑 헤더 기술을 배워 왔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DM 하나로 유학 코스를 뚫은 거죠.

남성 테크볼 선수 1명이 회전 동작을 하면서 한 손으로 공을 차내는 전문가적 자세를 보여주며, 화면 중앙에 클로즈업된 형태로 검은색과 빨강 유니폼을 입고 있다.
남성 테크볼 선수 1명이 회전 동작을 하면서 한 손으로 공을 차내는 전문가적 자세를 보여주며, 화면 중앙에 클로즈업된 형태로 검은색과 빨강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렇게 배워온 실력을 대한테크볼협회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약점이 없는 탄탄한 기본기가 강점", 그리고 양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
축구로 15년 넘게 쌓은 발 감각이 여기서 터진 셈이에요.
21년치 축구가 헛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이렇게 돌아서 듣게 될 줄이야.

그래서 성적은 어느 정도인 건데요

"조별리그 5전 전승"이라는 말만 들으면 감이 잘 안 오시죠.
그래서 올해 이 팀이 거쳐온 국제대회 성적을 한곳에 모아봤어요.
기사들엔 대회별로 흩어져 있어서 흐름이 안 보이거든요.
한 줄로 붙여놓으니까 그래프가 확 보입니다.

시점대회남자복식(이준석·이태빈)남자단식(이준석)
2026년 6월테크볼 투어 더저우 2026 (중국)8강기록 없음(혼합복식 16강)
2026년 8월비치 테크볼 인터내셔널 컵 (중국 루산)8강 · 최종 5위
2026년 9월 17일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8강 탈락(이라크·베트남전 패)조별리그 5전 전승 무실세트 → 8강 2-0 승 → 준결승

보이시죠.
복식은 6월·8월·9월 세 대회 연속 8강이 벽이었어요.
딱 그 지점에서 계속 멈췄습니다.
그런데 단식에서 이준석 선수 혼자 그 벽을 뚫었어요.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6연승, 그것도 조별리그 5경기 전 세트 무실입니다.
세트 스코어를 한 번도 안 내줬다는 건 아슬아슬하게 이긴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테크볼은 3세트 2선승제, 세트당 12점 선취 방식인데 그 열 몇 세트를 다 가져갔다는 거죠.
여기서 소름.

남성 1명이 테크볼 경기 중 몸을 날려 공을 찼고 있으며, 무릎 위 높이의 클로즈업, 화면 중앙에 위치
남성 1명이 테크볼 경기 중 몸을 날려 공을 찼고 있으며, 무릎 위 높이의 클로즈업, 화면 중앙에 위치

경기 끝나고 한 말이 또 사람 마음을 건드립니다.

"테크볼을 준비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아본 것 같다. 축구할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다. 여기서 긴장해서 지면 이 시간이 너무 후회될 것 같아 끝까지 자신감을 가지려 애썼다." — 연합뉴스 인터뷰

"축구할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이 문장 앞에서 좀 오래 머물렀어요.
우리도 다들 하나씩 있잖아요, 그때 조금만 더 할걸 싶은 거.
근데 이 사람은 그 후회를 다른 종목으로 갚으러 온 거더라고요.

진천선수촌도 못 들어가는 국가대표가 있다니

여기서 좀 어이없는 사실 하나.
이준석 선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데,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수 없었습니다.
대한테크볼협회가 대한체육회 미가맹 단체라서요.
올해 말까지 '준회원 단체'로 올라갈 예정이라는데, 정회원은 아직 아닙니다.

그래서 어디서 훈련했냐면요.
경기도 이천 호법레포츠공원 실내 족구장을 대관했습니다.
인근 숙박업소에서 합숙했고요.
장마철엔 야외에서 훈련하다가 비가 오면 테이블을 걷고, 그치면 다시 펴고, 그걸 반복하면서 버텼대요.

국가대표가 비 오면 탁자 접고 대피하는 그림.
이게 2026년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 얘기입니다.

남성 5명이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건물 앞에 일렬로 서 있는 모습, 전신까지 보임, 배경은 태릉 선수촌 벨로드롬 건물
남성 5명이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건물 앞에 일렬로 서 있는 모습, 전신까지 보임, 배경은 태릉 선수촌 벨로드롬 건물

그래도 9월 3일엔 충북 진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린 국가대표 결단식에 참석했고, 9월 14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습니다.
선수촌 문턱은 못 넘었지만 결단식장엔 섰던 거죠.
이 대목이 묘하게 상징적이에요.

본인은 이 상황을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 앞에 알려야 테크볼이 저희 다음 세대 선수들은 그래도 저희 같지 않게 좀 더 좋은 조건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SBS 인터뷰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사실 저는 처음에 이준석 선수 개인 서사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대표팀 명단을 들여다보니까, 네 명이 다 비슷한 결정을 했더라고요.
이게 이 팀의 진짜 정체입니다.

남성 2명이 흰색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화면 중앙에서 양손을 마주쳐 하이터치하는 모습, 상반신까지 나옴
남성 2명이 흰색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화면 중앙에서 양손을 마주쳐 하이터치하는 모습, 상반신까지 나옴

이태빈(25) 선수는 어릴 때부터 족구를 했고, 서울 종로 귀금속 업체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 일하다 사직했어요.
이 분 말이 참 좋습니다. "지금이 청춘이지 않느냐. 더 늦으면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진다. 내가 내려놓을 게 가장 적을 때 한번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이준석 선수와 복식 파트너로 8강에서 아쉽게 멈췄지만, 대회 전 한 말이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였어요.

김은준 선수(매체마다 23세·24세로 표기가 갈립니다)는 축구로 시작해 제약회사 족구 실업팀에서 뛰다가, 국가대표 선발 후 퇴사했습니다.
혼합복식에 장은서 선수와 나섭니다.

장은서(21) 선수는 한국체육대학교 재학 중인 세팍타크로 선수예요.
대표팀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인데, 지도교수 권유로 테크볼로 전향한 지 약 1개월 만에 선발전을 통과했습니다.
한 달이요. 이건 좀 반칙 아닌가요.

4명의 여성 테크볼 선수들이 화면 전체에 펼쳐져 있으며 흰색과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있고, 테크볼과 함께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4명의 여성 테크볼 선수들이 화면 전체에 펼쳐져 있으며 흰색과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있고, 테크볼과 함께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용섭 감독(45).
20여 년간 축구 지도자로 일했고, 지금은 대한테크볼협회 사무국장을 겸임하면서 대표팀 사령탑까지 맡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급여 없이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감독이 한 말이 이 글의 마지막 퍼즐이에요.

"생계까지 포기해가며 도전을 이어가는 이 친구들이 한국 테크볼의 1세대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지도자로 성장했으면 한다." — 조선일보 인터뷰

테크볼, 대체 뭐 하는 종목이냐면

저처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신 분들을 위해 짧게 정리할게요.
테크볼은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된 종목입니다(중앙일보는 2014년으로 표기했는데, 대부분의 매체가 2012년이라 다수설은 2012년이에요).
2017년 3월 국제테크볼연맹(FITEQ)이 창립됐고 현재 약 150개국이 회원입니다.
한국은 2018년에 도입해서 2019년부터 국제대회에 나가기 시작했으니, 진짜 신생 종목이죠.

테크볼 선수가 빨강과 흰색 공을 들어올리며 보여주는 동작 시연 포지션. 남성 1명이 화면 우측에서 동적인 자세로 상반신 이상이 보인다.
테크볼 선수가 빨강과 흰색 공을 들어올리며 보여주는 동작 시연 포지션. 남성 1명이 화면 우측에서 동적인 자세로 상반신 이상이 보인다.

경기 방식은 이래요.
곡선형 특수 테이블 위로 축구공을 주고받는데, 손과 팔만 빼고 온몸을 씁니다.
3터치 이내에 상대 진영으로 넘겨야 하고, 같은 신체 부위를 연속으로 쓸 수 없어요.
3세트 2선승제에 세트당 12점 선취, 듀스는 3세트에만 적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축구 + 탁구 + 세팍타크로를 한 그릇에 넣고 흔든 겁니다.
그래서 대표팀 네 명이 전부 축구·족구·세팍타크로 출신인 게 우연이 아니에요.
발로 공 다루던 사람들이 제일 빨리 적응하는 구조인 거죠.

남성 1명이 검은색과 빨간색 혼합 복장으로 테크볼 킥을 하며 공을 찬 장면, 화면 중앙에서 허리 위까지 프레임에 들어옴
남성 1명이 검은색과 빨간색 혼합 복장으로 테크볼 킥을 하며 공을 찬 장면, 화면 중앙에서 허리 위까지 프레임에 들어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금메달 5개가 걸려 있습니다.
다만 한 국가당 3종목까지만 출전 가능해서, 한국은 남자단식·남자복식·혼합복식을 골랐어요.
왜 하필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됐는지, 그 국제적 배경까지는 확인된 자료가 없습니다.

참고로 경쟁 구도는 만만치 않아요.
세팍타크로 강국인 태국·말레이시아, 그리고 유럽의 프랑스·헝가리·루마니아가 강호로 꼽힙니다.
한국은 6월 더저우, 8월 루산 대회에서 8강 안팎 성적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해왔고요.
그 과정을 거쳐 지금 4강에 서 있는 겁니다.

19일 오전 11시 30분, 그리고 그 다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월 19일 오전 11시 30분 준결승에서 이기면, 한국 테크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 그 자리에서 확정됩니다.
지면 20일 오후 3시 30분 동메달 결정전으로 갑니다.
이기면 같은 시간 결승이고요.

남성 1명(흰색 국가대표 유니폼, 태극마크)이 화면 중앙에서 주먹을 쥐며 환호하는 모습, 상반신 클로즈업
남성 1명(흰색 국가대표 유니폼, 태극마크)이 화면 중앙에서 주먹을 쥐며 환호하는 모습, 상반신 클로즈업

현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대요.
8강이 열린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는 대한테크볼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만화가 박광수, 개그맨 임혁필이 찾아와 응원했다고 합니다.
이 종목 관중석에 연예인이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었죠.
온라인 반응까지는 확인된 자료가 없지만, 관심이 붙고 있는 건 분명해 보여요.

그리고 18일에는 여자 단·복식과 혼합복식 8강이 진행됩니다.
김은준·장은서 조가 나서는 혼합복식이 여기 포함돼 있어요.
복식에서 아쉽게 멈춘 이 팀이 다른 종목에서 어디까지 갈지, 이것도 같이 챙겨볼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선수가 금메달 따면 뭐 할 거냐는 질문에 한 대답을 옮길게요.

"금메달을 따면 이 훈련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 딱 일주일만 어떤 걱정도 없이 쉬고 싶다. 저를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어머니, 누나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 — 뉴스1 인터뷰

소원이 일주일 휴가랑 가족 여행이에요.
대기업 그만두고 사비로 헝가리까지 날아간 사람의 리워드 목록치고는 너무 소박해서 좀 웃었습니다.
19일 오전, 저는 이 경기 챙겨볼 생각이에요.
결과 나오는 대로 준결승·결승 소식은 다시 정리해서 올릴게요. 같이 보실 분들은 시간 맞춰두세요.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합니다.

표기 단계가 바뀌면 이 글도 갱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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